제주도 동쪽 끝에 자리한 '섬 속의 섬' 우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이달 들어 100만명을 넘어서며 최단기간 100만명 돌파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시는 우도해양도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이 지난 25일 기준으로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보다 100만명 돌파 시점이 25일 빨라졌다고 28일 밝혔다.

25일 현재 우도 방문객 수는 100만9천5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4천459명(1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입도 차량도 8만9천225대로 2천259대(2.6%) 늘어났다.

2011년 88만5천487명이던 연간 탐방객 수는 제주에서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열린 2012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 102만7천223명을 기록한데 이어 2013년 125만7천98명, 2014년 151만5천300명 등으로 증가했다.

또 지난해에는 205만7천39명으로 사상 처음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상승세라면 올해도 연간 탐방객 200만명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달 1∼6일 우도 탐방객 5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도립공원 재방문 및 타인 추천의사'를 묻는 질문에 92%가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우도 방문객이 해마다 늘어나는 것은 하얀 산호초 모래사장과 같은 청정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데다 인근에 성산일출봉이 위치하는 등 우도만의 매력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제주시는 우도를 찾는 탐방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해안도로 안전시설물 설치, 탐방객 홍보 리플릿 제작 등 안전한 관광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b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