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도서, 상반기 베스트셀러 순위 발표

올 상반기에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내용의 책들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도서가 5월 31일까지 판매된 도서를 집계해 22일 발표한 상반기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1위와 3위는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과 법륜 스님이 쓴 '법륜 스님의 행복'이었다.

지난 2월 출간된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상황이나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조언한 책이다.

혜민 스님은 이 책에서 "나 자신이 완벽하지 않듯이 세상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완벽하지 않다"며 "사랑의 눈빛으로 나를 수용하고 바라보는 따뜻함이 우리 내면에 존재한다"고 말한다.

'법륜 스님의 행복'도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들에게 '내려놓음'과 '다름'의 필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이와 함께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가 '사랑과 자립'을 키워드로 인간관계에 대해 논한 '미움받을 용기2'는 10위에 올랐다.

또 인터파크도서가 독점 판매한 '컬러링북 EXO'는 베스트셀러 2위를 차지했고, 태양의 후예 포토 에세이는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 30주년 기념작 '라플라스의 마녀', 소와다리가 펴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증보판은 각각 4위와 5위였다.

인터파크도서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나'에 대한 심리를 다룬 도서들이 인기였다"면서 "소설가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국내 문학이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psh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