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식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일 오후 3시 한식문화관 4층에서 '한식문화 유네스코 등재 범부처 태스크포스'(이하 TF)를 발족한다고 16일 밝혔다.

TF 발족은 지난해 10월 농식품부와 문체부가 발표한 '한식 진흥정책 강화방안'에 따른 협업으로,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식문화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보존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TF에는 외교부, 문화재청, 한식재단,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 관계 부처 및 기관도 참여한다.

농식품부는 우선 오는 9월 '장담그기 문화'와 '제례음식문화' 중 유네스코 등재가 가능한 문화를 문화재청에 국내 대표 목록으로 신청한 뒤, 내년에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2013년 김장문화를 유네스코에 등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 기관과 협업을 통해 한식문화를 등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되고 국내 음식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sh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