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VOD는 1970년대 한국 등 전 세계에서 히트한 미국 TV 미니시리즈 ‘뿌리(Roots)’를 16일부터 VOD로 국내에 독점 서비스한다. 오리지널 드라마를 초고화질 HD 버전으로 리마스터링했다. 뿌리는 방영 당시 미국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약 1억4000만명의 시청자를 모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1976년 퓰리처상을 받은 알렉스 헤일리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평화롭게 살던 소년 쿤타킨테가 미국 버지니아 농장에 끌려간 뒤 그의 7대손인 알렉스 헤일리에 이르기까지 200여년간 이어지는 뼈아픈 역사를 다룬다. 미국 전문채널 A&E는 올해 이 작품의 리메이크판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