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융성벨트 거점의 하나로 지난해 12월 문을 연 문화창조벤처단지가 4개월 만에 5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문화창조벤처단지에는 현재 93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 가운데 모바일 인증과 결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모비두'는 홍콩 지메이코리아에서 3억원, 전통문화 소재의 디지인 상품을 개발한 '모던한'은 센트럴투자파트너스에서 10억원의 투자를 각각 유치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또 '오늘 뭐먹지?'로 널리 알려진 IT 스타트업 '그리드잇'은 실리콘밸리 빅베이슨캐피털 등에서 6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고,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 '홍당무' 등 9개 기업이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 기업인 '엠랩'과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는 벤처단지 내 비즈니스센터의 금융기관인 '오픈 트레이드'를 통해 각각 1억원의 투자 유치 목표를 세우고 이달부터 크라우드펀딩에 나선다.

엠랩은 SNS 기반의 영상 태깅 서비스(영상에 특정 분야의 궁금한 점 등 올려 공유하도록 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고,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는 수학융합형 가족 뮤지컬 '캣조르바'를 창작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연하고 있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지난해 12월 29일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옛 한국관광공사 건물에 문을 열었다.

문화융성벨트 6대 거점의 하나인 문화창조벤처단지는 문화 콘텐츠 산업 분야의 유망한 벤처기업 등에 장소를 제공하고 사업화를 위한 기획과 제작, 투자 유치,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융성벨트 6대 거점은 문화창조벤처단지를 비롯해 문화창조융합센터, 문화창조아카데미, 케이 컬처 밸리, 케이팝 공연장, 케이-익스피리언스를 말한다.

(세종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