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섭 마포구청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 기념행사에서 거리홍보에 나서는 모습. / 마포구청 제공.
박홍섭 마포구청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 기념행사에서 거리홍보에 나서는 모습. / 마포구청 제공.
[이선우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을 이달 7일까지 운영한다.

마포구청과 홍대 걷고싶은거리 상인회,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협회, 신한류플러스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번 환대주간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서비스와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에서 관광특구로 지정이 안된 지역이 외국인 대상 환대주간을 운영하기는 마포구가 처음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관광산업은 지역 상권을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략산업"이라며 "이번 환대주간은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풍부한 마포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줘 이들이 마포를 '꼭 가봐야 하는 곳' '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삼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 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 마포구청 제공.
지난달 29일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 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 마포구청 제공.
이달 7일까지 이어지는 환대주간에는 다양한 공연 등 볼거리는 물론 인근 식당과 연계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홍대 걷고싶은 거리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선 매일 버스킹, 마술쇼, 마임, 전통탈춤 등 공연이 진행된다. 홍대 걷고싶은거리 상인회 소속 30개 식당에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별 할인도 해준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젊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이색 이벤트도 운영한다. 마포구 주요 관광명소가 담긴 기념엽서에 손 편지를 쓰면 고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에게 우편으로 보내준다.

김명식 마포구청 관광진흥팀장은 "마포구를 방문하는 연간 65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60%가 넘는 390만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홍대 인근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유명한 지역의 관광명소"라며 "이번 환대주간을 시작으로 현재 준비 중인 홍대 일대의 관광특구 지정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