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9.4도까지 올라가며 한여름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서울의 4월 하순 기온으로는 2005년 4월30일 29.8도 이후 기상 관측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었다. 평년보다는 10.1도 높은 수준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의 기온이 33.8도를 기록했고 하남시 춘궁은 33.1도를 나타내는 등 중부 지방의 기온이 7월 하순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일사와 따뜻한 남풍으로 중부 지방의 기온이 많이 올랐다"며 "남부 지방은 구름이 끼어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중부 지방의 기온은 전날보다 내려가고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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