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과 봄여행을 떠나세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5월1일부터 14일간 한국관광공사와 정부 부처,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함께 ‘떠나세요, 봄이 있는 이 땅으로’라는 표어와 함께 ‘봄여행주간’을 시행한다. 여행주간은 관광 수요 활성화와 여름철에 집중된 휴가 분산을 위해 시행하는 관광 캠페인으로 2014년 시작됐다.
가족·연인과 신나는 봄 여행…최대 70% 할인
문체부는 기존 관광주간을 올해부터 쉽고 친근한 느낌의 여행주간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봄여행주간에는 전국 1만2000개 여행 관련 업체가 다양한 할인 행사를 벌여 국민의 여행비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제주도 렛츠런팜, 태권도원은 무료 개방하며 4대 궁 및 종묘는 50%, 농촌체험마을은 입장료와 체험료의 20%를 깎아준다.

여행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숙박 부문에서는 한화호텔&리조트와 대명리조트 등 유명 숙박업체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굿스테이 등이 최대 70%를 할인한다. 전국 76개 사찰에서 1만원으로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도 운영한다.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된 17개 대표 여행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구시의 ‘대구는 예쁘다’, 강원도의 ‘기차 타고 떠나는 드림스토리 낭만여행’을 비롯해 ‘딱 내 스타일 버스 여행’(충북), ‘3대가 함께하는 봄나들이’(경북), ‘미래도시로 떠나는 실크로드’(울산), ‘남도문화산책’(전남), ‘돌아와요 부산항, 아날로그 여행’(부산), ‘봄, 찬란한 역사 속으로의 시간여행’(광주) 등이 뽑혔다.

또 여행주간에는 범(汎)국민적 여행 분위기 조성을 위해 초·중등학교 재량 휴업도 권장한다. 문체부는 올해 여행주간에 전국 초·중등학교 1만1611개교 중 89%(1만340개교)가 재량 휴교를 계획 중이며, 맞벌이 부모 또는 취약계층 가정의 초등학생 55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여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가정의 달’인 5월에 봄여행주간이 시행되는 만큼 첫째주 토요일인 5월7일을 ‘연인의 날’로, 둘째주 토요일인 5월14일을 ‘아내의 날’로 지정해 연인 및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국내 관광지도 골라 적극 추천할 계획이다.

여행주간 프로그램과 이벤트·여행정보 등은 여행주간 홈페이지(spring.visitkorea.or.kr) 또는 여행주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