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의전당 '영아티스트 시리즈' 1기생, 박진형군 중앙음악콩쿠르 1위
경기문화의전당 '경기 영아티스트 시리즈' 1기생인 박진형군이 지난 24일 제42회 중앙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 본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음악가 양성 프로그램 ‘경기 영아티스트 시리즈’ 1기생인 박진형(20)군이 지난 24일 치러진 제42회 중앙음악콩쿠르 피아노부문 본선에서 1위에 입상했다.

중앙음악콩쿠르는 국내 3대 콩쿠르 가운데 하나로 조수미, 최현수, 김대진 등 세계적 음악가를 배출한 국내의 대표적인 음악경연무대이다.

경기 영아티스트 시리즈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음악가 양성사업으로 유망한 신예들을 뽑아 독주회, 오케스트라 협연, 찾아가는 공연, 마스터클래스 등 다수의 무대경험뿐 아니라 아티스트 홍보와 멘토링 등 본격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해 선발돼 경기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을 마친 젊은 연주자들이 최근 연달아 국내외 콩쿠르무대를 석권하는 낭보를 전하고 있다. 이번에 우승한 박군은 제17회 바르샤바 국제 쇼팽 피아노콩쿠르 본선과 제18회 산탄테르 국제 콩쿠르 피아노부문 결선에 진출했었다.

1기생 동기인 김준호군도 제55회 동아음악콩쿠르 피아노부문 1위 입상에 이어 제4회 야마하 음악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박군은 “국제무대에서 여러 나라의 연주자들과 무대에 서면서 연주기회가 많은 외국학생들에 비해 무대경험이 부족해 무대 위 돌발상황으로 당황할 때가 많았다"며 "‘경기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무대경험과 연주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박군의 1위 수상은 너무 기쁘고 축하할 일이다"며 "앞으로도 세계무대를 향한 아티스트들에게 희망이 되는 경기영아티스트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현재 제2기 영아티스트를 오는 31일까지 모집중이다. 올해 2기는 만 14세~25세의 피아노․바이올린․첼로 연주자가 대상이다. 1차 동영상심사와 2차 무대오디션으로 진행된다. 응시방법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를 참조하면 돈다.(031-230-3273)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