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신세계와 협약·상업부지 매각 계약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가 문화·관광·쇼핑·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융복합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김만수 경기도 부천시장은 3일 시청사 브리핑룸에서 영상단지 개발방안을 발표했다. 영상문화산업단지는 10년전 야인시대 드라마 세트장으로 활용된후 용도가 유원지로 제한돼 개발이 방치되어 오다 부천시가 최근 용도룰 시가화부지로 전환하면서 개발을 본격화하게 됐다.

전체 영상단지 38만2700여㎡ 가운데 우선 1단계로 22만300여㎡에 공공문화단지(4만2300여㎡), 문화·쇼핑·호텔 등 상업단지(7만6000여㎡), 스마트산업단지(4만9000여㎡), 수변공원·도로 등 공용시설(5만3000여㎡)을 만든다.

공공문화단지에는 기존의 한국만화영상원 외에 만화창작스튜디오 등을 갖춘 글로벌 웹툰 창조센터가 들어서 1000여명의 웹툰 작가와 30개 기업이 활동한다. 중소기업·전통시장 지원시설에는 300개 중기 제품이 전시되고 300개의 전통시장 상점이 입점한다.

스마트 융복합 산업단지엔 문화기술(CT)·캐릭터·영화산업 센터, 영상·방송센터, 로봇·바이오·세라믹 등 첨단산업 센터가 들어선다. 관련 분야 140개 업체가 주도해 개발·입주한다.
지난해 10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세계컨소시엄이 상업단지 개발을 맡고 공용시설을 조성해 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시는 8월까지 신세계컨소시엄과 사업 협약·상업부지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영상단지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마치고 내년 7월 사업에 착수, 2019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영상단지 1단계 개발사업으로 4만여명의 고용과 4조4000억의 생산유발효과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2단계 사업(16만2400여㎡)은 2020년이후 지역 실정과 경기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추진한다.

김 시장은 “기존의 호수공원·시민의강(인공 개울)에 물 테마파크, 수변야외공연장, 27층 전망대 등을 추가로 만들어 자연과 문화를 누리는 수도권 최고의 영상·쇼핑·첨단산업 단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