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합창단 내달 3일 '한강' 공연
서울시합창단(사진)이 다음달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작 칸타타 ‘한강’을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시즌제의 첫 무대다.

‘한강’은 임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가 작곡하고 음악평론가 탁계석 씨가 대본을 쓴 대규모 편성의 창작 합창곡이다. 한강을 소재로 한 우리 민족의 대(大)서사시를 다양한 편성의 합창과 판소리, 정악이 어우러지는 웅장한 음악으로 그려냈다. 2011년 초연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김명엽 서울시합창단장이 지휘하고 서울시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노래한다. 소프라노 박미혜, 알토 이아경, 테너 이원준, 바리톤 최진학, 정가 안정아, 판소리 안이호 등이 협연하고 군포 프라임필하모닉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한다. 서울시합창단 관계자는 “성악가들의 풍성하고 힘 있는 소리와 어린이 합창이 표현하는 깨끗하고 고은 음색, 판소리와 정가 속에 담긴 슬픔과 한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며 “한강의 역사와 이야기, 음악을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만~5만원.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