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영국 최장 재위 군주' 엘리자베스 2세
그는 1926년 4월21일 영국 런던 브루턴가 17번지에서 요크 공작 앨버트(훗날의 조지 6세)의 장녀로 태어났다. 본명은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메리 윈저로, 어릴 적 애칭은 릴리벳이었다. 큰아버지인 에드워드 8세가 심프슨 부인과의 결혼을 위해 왕위를 조지 6세에게 넘기면서 순식간에 왕위 계승 서열 1위가 됐다. 또 1945년 3월 부친을 설득해 영국여자국방군에 입대, 2차 세계대전 현장에서 구호품 전달과 탄약 관리 등을 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했다.
1947년 결혼한 남편 필립 공과의 사이에 찰스 왕세자와 앤 공주,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등 3남1녀를 두고 있다.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는 정치 불간섭 원칙은 따르되 영국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서 검소하고 신중한 생활로도 존경받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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