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문화재단은 1일 제57회 3·1문화상 수상자로 김화경 영남대 명예교수(학술상 인문·사회과학 부문), 서진근 연세대 계산과학공학과 교수(학술상 자연과학 부문), 박만규 한국뮤지컬협회 고문(예술상)을 선정했다.

김 명예교수는 실증주의 방법론을 통한 독도 연구로 한·일 양국에서 통할 수 있는 보편적 논리를 정립한 공을 인정받았고, 서 교수는 국내 최초로 계산과학공학과를 설립해 산업수학의 차원을 높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1960년대 국내 뮤지컬을 도입한 박 고문은 민족적 소재에 전통 가락과 춤, 익살과 해학을 담은 작품을 국내외에서 공연해 ‘한국적 뮤지컬’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0년 창설된 3·1문화상은 3·1 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문화 향상과 산업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시상식은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