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 오른 조수미 "기쁘고 행복해요"
조수미는 이날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카데미 주제가상 부문에 '심플송'이 노미네이트 됐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수미는 전날(현지시간)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아카데미상 후보 지명에서 '유스'에서 부른 주제가 `심플송'으로 아카데미상 주제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조수미는 "클래식 곡이 노미네이트 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 더 놀랐다"며 "올해는 제가 세계무대에 데뷔한 지 30년이 되는 해인데 시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스'는 아름다운 영화이고 특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다"며 "이 소식으로 더욱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스의 주제가 심플송은 미국의 작곡가 데이비드 랑이 영화 속 주인공 프레드 친구로 언급된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곡한 것이다.
조수미는 이 영화에 특별 출연하며 직접 주제가를 불러 화제를 낳았다.
아카데미상 주제가상 후보에는 심플송 외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언드 잇', '레이싱 익스팅션'의 `만타 레이', '헌팅 그라운드'의 `틸 잇 해픈스 투 유', '007 스펙터'의 `라이팅 온 더 월' 등이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주제가상 후보로 오른 곡들로 무대에서 축하 공연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조수미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시상식 무대에 설 가능성도 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2월28일 크리스 록의 사회로 진행된다.
앞서 조수미는 지난 11일 열린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도 주제가상 후보로 선정됐지만, 수상을 하지는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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