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유기풍 총장이 세상의 닫힌 한계를 넘어서 '열린계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책 '마음을 열면 혁신이 온다'(도서출판 새빛)을 출간했다.



저자는 딱딱해 보이는 열역학 전공을 생활 속에 녹여 설명한 이 책은 '열린계 프로젝트'라고 붙인 부제답게 조금 어려운 듯한 개념과 용어들이 페이지가 지나갈수록 생활 속에서 재밌는 사례와 내용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열린계의 시작'편, 열린 사람과 열린 세상의 사례를 보여주는 '열린계의 적용'편, 열린 과학과 열린 인문학을 다룬 '열린계의 역사'편, 청년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인 '열린계의 도전'편, 그리고 스포츠의 열린계로 소개된 박지성 선수, 비즈니스 열린계의 사례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이 사례로 소개된 '열린계의 리더'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열린계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좋은 사례로 무크(M.O.O.C ,온라인 공개수업)을 대학 열린계의 제시하기도 한다.



M.O.O.C 는 우리 대학생들이 세계와 소통하고, 세계 명문대 강의를 자유롭게 들으며 자발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도구 중의 하나라고 소개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요즘 대세인 통섭, 융합도 열린계의 기초체력을 갖추고 이루어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삶과 괴리된 과학은 과학이 아니라며 지금까지의 과학이 삶과 동떨어진 적이 없었는데 그동안 문과, 이과로 선을 긋고 닫힌 세계에 살았던 우리들이 착각을 했던 것 같다며, 인문학 따로, 과학 따로 구분되어 있는 건 제대로 된 학문이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저자인 유기풍 총장은 "이 시대 청년들에게 좀 더 큰 세상으로 마음껏 뻗어 나갈 열린 자기 혁신의 기초체력이 필요하다"며 "열린계 프로젝트를 통해 통섭, 융합, 퓨전의 트렌드를 한곳에 모아 상식과 한계를 넘어서는 인재들이 대한민국의 곳곳에서 활동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유 총장은 "전공의 경계를 넘나들고 가로지르며 특히 젊은이들과 열린계를 같이 호흡하기 위해 이 책을 쓴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는 추천사에서 "열역학에서 유래한 철학이 숨가쁘게 산업화 시대를 달려운 대한민국에게 계의 경계를 부수고 넘나드는 지혜를 선사하는 책이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엄정식 서강대 철학과 교수와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이 추천사를 적었다.



권위를 탈피하고 소통하는 열린 총장으로 알려진 이 책의 저자인 유기풍 총장은 미국 코네티컷대에서 박사학위 후 84년부터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로 인연을 맺고, 90년 독일 훔볼트재단의 젊은 학자로 선정돼 올덴부르크대학에 초빙교수로, 이후 미국 워싱턴주립대 자문교수 및 퍼듀대 교환교수를 지냈다.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장, 학생처장, 기획처장, 공학부 학장, 부총장 등의 보직을 거쳐 2013년부터 서강대 총장으로 재직중이다.



대외적으로는 한국 공학교육인증원장, 통일준비위원회 교육자문위원, 한국 국비 유학한림원 정회원, 한국 공학한림원 정회원, 한국A.V Humboldt-Stiftung Club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 초임계유체학회 초대회장, 한국 초임계유체학회 초대회장, 한국화학공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올 3월부터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원장으로서 공학교육과 관련된 대외 행정과 교내외 강연도 이어가고 있다.



'2014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인재경영 부문)'와 '무궁화 교육대상'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대표 저서로는 <에너지와 열역학>, <혼합물과 평형물성>, <혼돈속의 질서> (역서)등이 있다.



서강대 유기풍 총장, '마음을 열면 혁신이 온다' 출간


이정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lee-jh07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