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문화콘텐츠의 뿌리인 ‘이야기산업’을 본격 육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까지 이야기산업을 5조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한 추진계획을 7일 발표했다.

이야기산업은 영화 드라마 소설 만화 등의 원천이 되는 소재를 조사·발굴하거나 이야기를 창작·기획·제작·유통하는 산업이다. 2012년 기준 국내 이야기산업 규모는 1조5460억원(한국콘텐츠진흥원)에 달했다.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상품 기획·제작에 스토리텔링을 도입하는 등 이야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야기 창작과 유통, 신시장 개척 등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이야기산업진흥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이야기 창작 지원사업인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은 기존의 전국 단위 공모전에서 지역 예선과 중앙 본선으로 나눠 각 지역의 이야기 발굴을 촉진한다.

아울러 100억원의 제작지원 펀드를 조성해 이야기 유통 플랫폼에 등록된 원천 이야기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