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테이] 마을 앞 고사천서 뗏목 타볼까
경남 밀양시 고례4길 7-3
밀양댐이 생기기 전에는 높은 산자락에 둘러싸인 오지였으나 2001년 밀양댐이 건설되고 난 뒤에는 도로가 정비돼 사계절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원래 고지인 데다 일교차가 커서 대추, 배, 감 등 달고 맛있는 과일과 먹거리가 풍성한 지방으로 알려졌다. 특히 친환경농법을 이용한 대추는 이 마을의 특산물이다. 마을 곳곳에 대추를 이용한 음식과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판매처가 마련돼 있다.
평리마을은 농사가 거의 마무리되는 늦가을부터는 수확한 대추로 다양한 먹거리를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달콤한 대추가 씹히는 대추찰떡과 잘 익은 대추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대추엿 만들기 등이 대표적이다. 천혜의 자연에서 나오는 각종 나물과 먹거리, 사슴농장, 염소농장 등에서 나오는 축산물도 풍부해 방문객들은 언제든 흑염소 불고기와 평리정식, 평리비빔밥 등 이 지역의 독특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찰떡치기, 손두부 만들기, 돌탑 쌓기, 산나물 채취하기, 고구마 캐기, 천연염색 체험 등 시골 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겨울에도 손두부나 도토리묵 만들기를 할 수 있고, 수준 높은 전통공예품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다.
수도권이나 충청권에서 평리마을을 방문할 땐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오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에 진입하는 게 좋다. 밀양IC에서 빠져나와 울산언양 방향으로 가다 금곡교차로에서 밀양댐 방향으로 12㎞가량 지나면 평리산대추마을 간판을 만난다. 부산이나 밀양 남부지역에서 올 땐 24번이나 25번 국도를 타고 오다 역시 금곡교차로에서 밀양댐 방향 길을 택하면 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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