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닭을 바로 잡아 팔 수 있는가?” “그렇다. 예전에는 위생 문제로 불법이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규제완화 정책으로 합법화됐다. 유통기한을 지키고 포장을 제대로 한다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KTV(한국정책방송원)는 18일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서바이벌 퀴즈 프로그램 ‘대한민국 정책퀴즈왕’을 다음달 3일부터 방송한다고 밝혔다. 국민 생활에 유용한 정책 정보를 퀴즈로 풀어보는 이 프로그램은 전국 대학생들이 총상금 1억원을 놓고 대결하게 된다.

류현순 KTV 원장은 “정부 정책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건강한 경쟁과 도전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며 “대학생들은 퀴즈를 공부하면서 취업 준비도 하고, 등록금을 마련하는 기회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을 맡은 김현욱 아나운서는 “실생활에서 정책이 매우 중요한데도 제대로 알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좋은 정책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 2명이 팀을 이뤄 예심을 거친 뒤 회당 4팀이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OX 퀴즈, 빙고 퀴즈 등을 통해 주 장원을 뽑고 월별로 장원을 선정해 최종 결승을 치르게 된다.

KTV는 25개 부처에 국민에게 홍보할 정책을 꼽아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국책 연구원 18명과 함께 문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종 결승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예심과 본선 출전팀에게는 소정의 참가상금을 주며 주 장원 200만원, 월 장원 500만원, 준우승팀 1700만원(누적), 최종 우승팀 3000만원(누적)의 상금이 수여된다. 참가 방법과 예심일정은 KTV 홈페이지(www.ktv.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