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 역할로 열연했던 배우 이영애.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 역할로 열연했던 배우 이영애.
배우 이영애가 올가을 안방극장에 복귀할 전망이다. 이영애는 2003년 방송된 MBC ‘대장금’의 후속 작품인 ‘대장금 2’ 제의를 받고 지난해부터 검토해온 가운데 최근 출연 쪽으로 가닥을 잡고 세부적인 조건을 조율 중이다.

MBC의 한 관계자는 20일 “‘대장금 2’의 줄거리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한 여인이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역경을 극복한다는 기본적인 이야기 구조는 ‘대장금’과 비슷할 것”이라며 “오는 10월께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장금’이 아시아뿐 아니라 중남미 등 세계 100여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인 만큼 ‘대장금 2’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수출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마케팅까지 해외 팬들을 고려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지난 2월 SBS 다큐멘터리 ‘이영애의 만찬’에 출연하면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그의 연기 활동 컴백에 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나왔다.

결혼과 출산 후 대중에 첫선을 보이는 자리를 다큐멘터리로 택하면서 이영애는 자연스레 안방극장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대장금 2’에 출연할 경우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9년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하게 된다.

‘대장금 2’는 전편을 집필한 김영현 작가와 MBC ‘선덕여왕’ SBS ‘뿌리깊은 나무’ 등으로 김 작가와 호흡을 맞춘 박상연 작가가 공동집필할 예정이다.

장서윤 한경텐아시아 기자 ciel@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