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 더워진 공기가 밤에도 식지 않으면서 13일 새벽 강원 동해안지역을 중심으로 11일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최저기온은 강릉 29.1도, 삼척 26.5도, 속초 25.7도, 동해 25.1도 등이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후텁지근한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자 상당수 주민은 강릉 남대천 하구 솔바람 다리, 경포 해변 등을 찾아 열기를 식혔다.

동해안 지역은 지난 3일부터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태백·삼척·영월·정선·횡성·원주·화천·홍천·춘천·인제 등 10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김용진 예보관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면서 고온다습한 남서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