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피해 신고 속출…재난당국 현장 조치 '분주'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기도 연천지역에 14일 시간당 최고 94㎜의 집중호우로 내려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임진강 수위도 상승하고 있다.

이 지역 일 강수량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150㎜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중면과 신서면에 90㎜ 이상 쏟아졌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11~14일 누적 강수량은 341.1㎜다.

40%가량이 몇 시간 만에 쏟아진 셈이다.

연천군과 소방서 상황실에는 쉴새 없이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군 직원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 상황을 파악하고 조치하느라 분주하다.

재난당국은 피해 현황을 집계 중이다.

임진강 최전방 남방한계선 필승교 수위는 오전 8시 20분 현재 4.6m를 기록한 가운데 급격히 상승 중이다.

군남댐 저수위도 29.36m로 다시 높아지고 있으나 계획홍수위인 40m까지는 여유가 있는 상태다.

군남댐 관리단은 수문 13개를 모두 열고 초당 3천t 이상 방류하고 있다.

댐 하류 비룡대교 수위는 5.17m로 홍수주의보 수위인 9.5m까지 4m 이상 남아 있다.

재난당국은 밤까지 최고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임진강 변에서는 경고 방송을 하며 야영객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읍·면별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에는 구리를 제외한 모든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연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