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는 남자] LG생활건강, 숨 시크릿 포맨·오휘 포맨…미백·주름개선 등 영역 넓혀

남성들의 화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남성 기초화장품 판매액의 2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시장이다. 올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1조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이 커지면서 각 업체들은 새로운 남성 화장품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고 기존 브랜드의 남성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새 브랜드 ‘까쉐’

LG생활건강은 남성 화장품 신규 브랜드 ‘까쉐(KACHET)’를 최근 론칭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첫 매장을 내고 고급 남성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화장품 기업으로는 처음 백화점 전용 고급 남성 화장품 브랜드를 낸 것이다.

까쉐는 ‘인증’ ‘도장’ ‘사람들이 동경할 만한 특징’ 등을 뜻하는 프랑스어 ‘cachet’에서 유래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성공한 남성’을 의미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까쉐는 남성의 피부가 모공이 넓고 피지 분비량이 많아 생기는 피부 트러블과 음주, 흡연, 잦은 면도 등으로 인한 깊은 주름과 건조함 등을 관리하는 제품을 선보였다.‘클래식 쉐이빙 세트’(15만8000원대·사진)는 유럽 스타일의 셰이빙 크림, 셰이빙 브러시, 면도기, 거치대 등을 함께 구성했다. ‘비비 클로저 다크’(50㎖·3만2000원)는 피부톤을 밝게 해주는 제품이다.

LG생활건강은 까쉐를 집중 육성해 전체 화장품 매출에서 남성 화장품 비중을 기존의 약 7%에서 1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화장하는 남자] LG생활건강, 숨 시크릿 포맨·오휘 포맨…미백·주름개선 등 영역 넓혀

○남성 라인 강화하는 기존 브랜드


기존 브랜드도 남성 라인 강화에 나섰다. 고급 브랜드인 ‘숨 시크릿 포맨’, ‘후 군’, ‘오휘포맨’ 등은 남성 미백 라인, 안티에이징 라인, 자외선 차단제, 비비크림 등 남성 화장품 영역을 강화하고 있다.

‘숨 37 시크릿 포맨’ 라인은 자연 발효 성분을 이용해 남성의 피부를 생기있게 해준다. 남성 피부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두꺼워 깊은 주름이 생기는 데다 외부 자극에 민감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프로그래밍 에센스’(80㎖·7만8000원)는 80여 가지 유기농 식물의 발효 원액인 ‘사이토시스’ 성분을 함유해 피부톤을 밝게 바꿔준다. ‘더 피니셔’(50㎖·4만원)는 주름, 미백, 자외선 차단 등 세 가지 기능을 갖춘 안색 크림이다. 자외선 차단과 함께 비비크림의 역할도 한다.

궁중 한방 브랜드 ‘후 군’은 40~50대 남성의 피부를 관리해주는 제품 라인을 선보였다. 백금과 서호용정차 성분을 함유해 중년 남성의 피부를 탄력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젊은 층을 위한 남성 화장품으로는 ‘보닌’과 ‘더페이스샵’의 제품들이 있다. ‘보닌’은 그루밍족을 겨냥한 세분화된 남성 화장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보닌 더 스타일 블루’ 라인은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세이지, 타임, 로즈마리, 라벤더 등 4종의 허브를 넣었다. 대표 제품인 ‘스타일 가드 선블록스틱’(19g·2만7000원)은 스틱 타입으로 얼굴에 손대지 않고 가볍고 빠르게 수시로 덧바를 수 있는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다.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보닌 JSP’ 라인은 박지성을 모델로 한 ‘산소탱크 박지성 화장품’으로 알려져 있다.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콘셉트를 내세워 출시 한 달 만에 5만개가 팔렸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시장 확대 추세에 발맞춰 남성 화장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것은 2009년 론칭한 ‘네오 클래식옴므’ 라인이다. 누적 판매량은 500만개를 넘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