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위원회 '저작권 통계' 첫 발간

지난해 저작권 사용료 징수액은 1천566억원으로 해마다 10% 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 등 저작권 관련 각종 통계를 정리한 '저작권 통계'를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통계집에 따르면 신탁단체의 저작권 사용료 징수 총액은 2009년 1천243억원, 2010년 1천409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천500억원을 넘어섰다.

2009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12.2%.
저작권을 신탁하는 회원 수도 2011년 개인회원 3만611명, 법인회원 1천253개로 2009년부터 연평균 7.6%씩 꾸준히 증가했다.

저작권 침해사범 중 청소년의 비중은 지난해 12.5%(4천578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 22.7%(2만2천129명) 이래 꾸준히 줄어들어 2010년 12.3%(3천614명)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조금 늘었다.

또 저작권 산업은 2009년 국내 GDP의 9.89%인 105조 3천697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자료는 아직 분석되지 않았다.

이 통계집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저작권정책관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문화관광연구원, 저작권보호센터, 통계청, 한국은행 등 국내외 기관이 가진 저작권 관련 통계를 수집해 가공해서 담았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그동안 저작권 분야에서 제공된 통계 정보는 일부 분야에 국한됐고 사업 실적 형태의 1차 기초 통계 위주였다"며 "입체적으로 통계정보를 관리하고 축적하기 위해 통계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문화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매년 두 차례 통계집을 전자책과 인쇄물로 발행할 계획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 홈페이지(www.copyright.or.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