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산바'의 북상으로 17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한강공원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내 출입 통제 지역은 한강공원, 북한산 등 등산로, 청계천 산책로 중 시점부∼고산자교 등이다.

이날 태풍으로 인한 시내 최대풍속은 오후 2시45분께 종로구에서 초속 24.3m를 기록했으며, 지난 16일 밤부터 누적 강우량은 오후 4시 현재 72㎜다.

팔당댐의 방류량도 초당 1천935㎥로 늘어 잠수교의 수위는 4.19m까지 올랐다.

현재까지 양천구 1곳에서 배수 지원 요청을 했을뿐 태풍 '산바'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아직 없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본부는 18일까지 태풍의 영향이 계속돼 정상수업이 불가능한 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li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