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미국에서 출간된 소설가 신경숙의 장편 '엄마를 부탁해(Please Look After Mom)'가 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이 선정한 '문학·픽션 부문 올해의 책 베스트 10'에 뽑혔다.

9일 아마존닷컴에 따르면 '엄마를 부탁해'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등에 이어 베스트 10에서 10번째 책으로 이름을 올렸다.

'엄마를 부탁해'는 또 모든 장르의 책을 아우르는 올해의 책 베스트 100에도 선정됐다.

올해의 책 베스트 100에서는 채드 하바흐가 쓴 '아트 오브 필딩(The Art of Fielding)'이 1위를 장식했다.

'엄마를 부탁해'는 출간 하루 만에 아마존닷컴 전체 순위 100위에 진입하는 등 미국 시장에 선보이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뉴욕타임스에 두 차례 소개되는 등 현지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 양장본소설(Hardcover Fiction) 부문에서는 14위까지 올랐다.

이 책의 영문판을 펴낸 미국의 유명 출판사 크노프는 출간 전 이미 초판 10만부를 찍었고 지금까지 9쇄까지 소화했다.

미국 등 31개국에 번역 판권이 팔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