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국에 반환하기로 약속한 약탈 도서 1205권 가운데 상징적 의미가 큰 5권이 우선 반환된다.

한 · 일 정상회담을 위해 18일 방한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궁내청에서 소장하고 있던 조선왕실도서 5권을 직접 가져와 19일 정상회담 때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반환되는 도서는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 황제로 즉위하는 과정을 기록한 대례의궤(大禮儀軌) 1권,순종의 결혼식을 정리한 왕세자가례도감의궤(王世子嘉禮都監儀軌) 2권,조선시대 역대 임금들의 시집인 '열성어제'중 정조편인 정묘어제(正廟御製) 2권 등 3개 종 5권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