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암시글, 두산 베어스 임태훈과의 루머로 곤욕을 치른 송지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투신, 사망했다.

송씨는 23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 서초동 자신의 오피스텔 19층 창문에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피스텔 경비원은 주차장 입구에 쓰러져있는 송 아나운서를 발견, 강남 모 병원으로 후송시켰으나 이동 중 사망했다.

경찰은 출동할 당시 송씨가 살고있던 19층 집 창문이 열려있었던 점을 미뤄 자살한 것으로 추측, 유족 등을 상대로 변사자의 신원을 최종 확인 중이다.

사망 사건 보도 이후 임태훈이 소속된 두산베어스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송 아나운서의 갑작스런 자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는 "논의를 거친 뒤 공식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MBC 스포츠플러스 역시 "오늘(23일) 송 아나운서에 대한 징계수위 및 프로그램 하차 여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사망 소식에 긴급 회의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밝혔다.

송 아나운서는 22일 한 인터뷰를 통해 임태훈과 1년 넘게 교제 중이라고 심경을 고백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임태훈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해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