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왜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학습법 전문가 한지훈씨는 "엔트로피 지수가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그는 엔트로피 상태를 공부하기 싫은 상태로 정의하고,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하기 좋은 네트로피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가 말하는 네트로피(negative entropy)란 '모든 물질은 긍정적인 상태에서 부정적인 상태로 간다'라는 엔트로피의 반대 개념이다.

그는 《네트로피-최고의 나를 만드는 공부혁명》을 통해 "엔트로피 상태에서는 공부에 관한 관심과 집중도가 낮아지므로 빨리 이 상태를 벗어나 학습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이 바로 '네트로피 학습법'"이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네트로피 학습법을 통해 잘못된 공부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고의 방법은 '집중'"이라고 강조한다.

"흔들리지 않아야 걱정과 불안이 없어진다. 하루 1시간 완벽한 의미의 집중은 당신을 걱정과 불안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이다. 이처럼 집중할 때 공부만큼 빨리 효과를 보는 것도 없다. "

그는 또 네트로피로 진입하기 위해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한다. 독서로 불안감을 잠재우고 지식을 축적하면서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생활습관을 바꾼다면 쉽게 네트로피 상태로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평생학습에 몰두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유익하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