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까지 추워…21일 평년기온 회복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8일 한강에는 살얼음이 얼고 전국 각지에는 수도관 동파 사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대전 영하 11.2도, 광주 영하 6.6도, 대구 영하 6.2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영하 5~10도를 넘나들었고 낮 최고기온도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서울시내 한강 상류의 일부 지역에는 올겨울 처음으로 살얼음이 얼었다.

또 서울에서 하루 동안 210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고, 대전의 한 공사현장에서는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인근 100여 가구가 온수 보일러를 돌리지 못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항공기와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고 눈길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까지 이어지다가 21일부터 차츰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이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21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