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국악 연주회,가야금 오케스트라 공연 등 '성탄절 맞춤' 국악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14일 서울 남산국악당과 21일 충무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크리스마스 스위트 콘서트 사랑만들기'는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퓨전 연주회.'고요한 밤''화이트 크리스마스''징글벨' 등 크리스마스 캐럴을 포함해 쇼스타코비치의 '왈츠',영화 '닥터 지바고''문리버'의 삽입곡 등을 들려준다. (02)399-1114

서울시국악관현악단도 18일 세종M씨어터에서 '성탄연주회'를 갖고 국내 처음으로 'i해금'이라는 국악 개량악기를 선보인다. 'i해금'은 가야금이나 해금을 드럼,베이스,키보드 등 서양 악기와 함께 연주할 때 부딪히는 음향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전자 해금이다. 세종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유나가 'i해금'을 연주한다. 이날 '징글벨''손이 시려워' 등을 엮은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와 '동방박사,파인트리''인류의 기쁨 되는 예수,구주 오셨네 할렐루야' 등도 연주한다. 1544-1555

15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는 숙명가야금연주단이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갖는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은 1999년에 창단한 한국 최초의 가야금 오케스트라.부산APEC총회,OECD장관회의 등 국제행사의 단골 연주단이다. '2009 서울 젊은 국악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 연주회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행진곡' 등을 가야금 선율로 들려준다. (02)3274-8600

가야금 산조 인간문화재 문재숙 이화여대 교수가 이끄는 예가회는 '얼쑤 크리스마스'공연을 연다. 크리스마스 캐럴,헨델의 '메시아' 등을 편곡해 들려준다.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등 전통 음악도 즐길 수 있다. (02)582-4470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