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종영한 SBS TV '미남이시네요'에서 아이돌 밴드 멤버로 출연한 정용화가 내년 초 4인조 밴드 '코드 네임 블루'(C.N.BLUE, 이하 C.N.블루)로 데뷔한다.

소속사인 F&C뮤직은 "C.N.블루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은 정용화는 국내에서 C.N.블루로 데뷔하기 전 일본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며 밴드 경험을 쌓던 중 드라마에 캐스팅돼 연기자로 먼저 인사했다"고 4일 말했다.

정용화는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얼굴을 알리며 신인 연기자로만 알려졌다.

함께 출연한 장근석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일본에서 인디 밴드 활동을 했다"고 말해 밴드 출신이라는 사실만 공개됐다.

F&C뮤직은 "정용화는 일본에서 활동한 게 아니라 밴드가 되고자 길거리 공연을 벌이면서 실력을 쌓은 것"이라며 "정용화를 제외한 나머지 세 멤버는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다.

정용화도 드라마가 종영했으니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현장 경험을 쌓은 뒤 내년 초 C.N.블루로 데뷔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C.N.블루는 벌써 홍콩,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지로부터 공연 요청을 받고 있다.

'미남이시네요'가 해외에서 방송되지 않았지만 한국 드라마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접하는 한류 마니아 덕택이라고 한다.

F&C뮤직은 "현재는 아시아 국가의 공연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며 "국내 데뷔 후 해외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