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해안과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사흘째 짙은 안개가 끼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가시거리가 1㎞ 미만인 곳은 군산, 문산, 철원 80m, 안동 100m, 청주, 상주 120m, 대관령 150m, 대전 300m, 영월 600m 등이다.

같은 시간 서울의 가시거리는 3㎞로 차량 운전에는 큰 불편이 없는 상태다.

이날 안개는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기가 매우 안정되고 바람이 약한 가운데 밤사이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해 발생한 것이다.

기상청은 "오전에 기온이 상승하면서 안개가 점차 사라지겠으나, 낮에도 안정된 대기상태가 지속하면서 대기의 확산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내륙지방에서는 연무현상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해와 남해에서도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