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합작영화인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가 25일 폐막한 제22회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의 바람' 부문에서 최우수 아시아영화상을 받았다고 영화 홍보 대행사인 '영화사 진진'이 26일 밝혔다.

'여행자'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쉬린',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박건용 감독의 '킹콩을 들다', 추이젠(崔健) 감독의 '청두, 사랑해'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행자'는 한불 합작영화로, 아빠(설경구)에게 버림받은 9살 소녀 진희(김새론)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담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한국에서 입양된 프랑스 국적의 우니 르콩트 감독 장편 데뷔작이다.

이창동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설경구와 문성근이 우정 출연했다.

'여행자'는 앞서 지난 2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23회 씨네키드 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