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 구름 사이로 보일듯

추석 연휴 첫날인 2일 오전 남해 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와 경남 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오다가 점차 잦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윗세오름 101㎜를 비롯해 서귀포 남원 97㎜, 여수 거문도 77㎜, 제주 75.5㎜, 부산 64.5㎜, 완도 57㎜, 통영 56.5㎜, 마산 55.5㎜, 해남 51㎜ 등이다.

제주 지역의 호우주의보는 동부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으며, 앞으로도 경남 해안과 전남 남해안, 제주 일부 지역에 5∼20㎜의 비가 더 내리겠다.

남부 지방의 비는 오전까지 계속되다 오후부터는 점차 개겠으며, 중부 지방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

추석 당일인 3일에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오전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대기가 불안정해져 구름이 많아지겠고 한가위 보름달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볼 수 있겠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