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네티즌 대상곡 놓고 표절 의혹 제기

지난 25일 열린 MBC 대학가요제의 대상곡인 그룹 '이대나온여자'의 '군계무학'에 대해 일부 누리꾼이 표절 의혹을 제기하자, 제작진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해 '대학가요제'의 연출을 맡은 박현호 PD는 27일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수차례 예선을 거치면서 수많은 사람이 듣고 확인하고 추려온 엔트리 곡들에 대해 표절이 아니냐며 물어오는 데는 어이가 없다"며 표절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어 "본선에 진출한 13팀의 엔트리를 뽑으려면 3차의 예심을 거친다"면서 "그 과정에서 가수, 작곡가들을 비롯해 TV, 라디오, 편성 등 제작관련 각 부문의 PD들이 폭넓게 참여했고, 두 번의 쇼케이스를 통해 300-400명의 관객이 미리 13곡을 듣고 몇몇 분들은 평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런데 저를 비롯해 누구도 '어, 저 곡 표절 아니야?'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네티즌과 언론은 대학가요제 방송 직후 이대나온여자(사진)가 부른 '군계무학'에 대해 리쌍의 '광대'와 흡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