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은 줄고 빚은 늘어 망해가던 회사? 이렇게 하니 살아나던데요. 뽑을 건 안 뽑고 안 뽑을 건 뽑으니 '역발상경영'한다고 하더군요. 손님은 늘리고 빚은 줄이니까 '성공경영'한다 하고,버리는 것 다시 찾아 쓰다 보니 '창조경영'한다 하고,사진 찍힐 곳 많이 만들다 보니 '디자인경영'한다고 하네요. "

남이섬의 '상상경영자' 강우현 대표는 새 책 《상상망치》에서 "불(不)을 빼니 불(火)이 붙더라"고 말한다.

"내가 좋아하는 건 불장난이다. 되는 것만 생각하고 안 될 것도 해보자.Impossible,이런 글자가 싫다면 앞의 Im은 지워 버리자.그리고 되는 일만 생각하고 보고 싶은 글자만 보자.내가 해치운다는 자신감으로,I'm Possible!"

그는 또 "개혁은 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면서 중요한 것은 '나'를 포함해 개혁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나를 빼놓고 개혁하면 개혁이 아니라 개떡 된다. 꾸준히 한 걸음씩,그러다 무심코 뒤를 돌아다 보니 '그것은 혁명이었더라',개혁과 혁신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가 말해 준다. "

이번 책에 소개된 남이섬 캐치프레이즈 세 가지도 재미있다. '개발하지 않는다-왜? 더 망가질 수 있으니까. 투자받지 않는다-주인이 바뀔 수 있으니까. 계산하지 않는다-문화예술로 장사할 생각 없으니까. '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