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무료 강연과 함께하는 연극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밤으로의 긴 여로'는 공연 기간 공연장에서 '화요강좌시리즈'를 마련했다. 이번 강연은 여성학,영문학,정신분석학의 시선으로 대표적인 사실주의 연극인 '밤으로의 긴 여로'를 살펴본다.

'밤으로의 긴 여로'는 미국의 대표적인 극작가 유진 오닐의 자전적인 작품으로 사랑과 증오가 뒤섞인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공연은 연출가 임영웅을 비롯해 손숙,김명수,최광일,김석훈 등 스태프와 출연진이 화려하다. 1644-2003

다윈 탄생 200주년 기념작인 '다윈의 거북이'도 공연을 더 즐길 수 있도록 특강을 준비했다. 다음 달 9일부터 세종M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거북이를 소재로 유럽 현대사를 패러디한 스페인 원작의 블랙코미디극으로 인간의 진화,문명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런 극의 특징에 맞춰 강의는 10월1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첫 강의(10월13일)는 원작자 후안 마요르가를 초청해 작품의 의미 등을 들어본다. 이어 '후안 마요르가의 작품세계'(10월14일)에선 김재선 한국외대 교수와 후안 마요르가가 대담을 갖고 '다윈의 식탁'(10월15일)에서는 장대익 동덕여대 교수가 진화론를 강의한다. (02)399-1114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