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를 반영해 서울 시내 호텔 객실료가 전년 대비 평균 2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인 호텔스닷컴이 15일 발표한 '2009 상반기 호텔가격지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의 평균 호텔 객실료는 12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떨어졌다. 이 기간 전 세계 1만3000개 도시의 호텔 숙박료는 평균 17%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으로,여행객들은 올해 2003년도 수준의 요금을 낸 셈이다. 그러나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78개 도시의 평균 호텔 객실료는 149달러로 전년 대비 22% 떨어져 전 세계 평균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별로는 모스크바가 218달러로 52%,뭄바이는 163달러로 42%,싱가포르는 141달러로 35%,베이징은 111달러로 32%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아 · 태 지역에서는 싱가포르,베이징,홍콩 등의 호텔 요금 인하가 특히 두드러졌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