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황정민이 이번에는 뮤지컬 무대 장악에 나섰다.

황정민은 오는 11월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 '웨딩싱어'의 주인공 ‘로비 하트’ 역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유명한 작곡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사랑의 아픈 상처를 품고 결혼식 피로연 가수로 생활을 이어나가는 캐릭터의 내면을 특유의 섬세한 감성연기와 깔끔한 무대 매너를 통해 로맨틱한 무대로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황정민은 “고심 끝에 선택한 뮤지컬 ‘웨딩싱어’ 는 밝고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과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는 동시에 황정민이 아닌 실제 ‘로비하트’가 돼 관객과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너는 내 운명’ 을 비롯 ‘검은 집’, ‘행복’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가늠 할 수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연기파 배우로써의 입지를 굳힌 황정민은 데뷔작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을 비롯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42번가’, ‘나인’ 등 다수의 뮤지컬 무대를 섭렵한 바 있다.

뮤지컬 ‘웨딩 싱어’는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 주연의 영화 ‘웨딩싱어’를 뮤지컬화한 무비컬로, 2006년 브로드웨이 초연돼 유럽과 일본 등 전세계 다수의 국가에서 호평을 이끌어 낸 작품이다.

한편, 오는 11월 24일부터 2010년 1월 31일까지 서울 충무 아트홀 대극장에서 상연되는 뮤지컬 ‘웨딩싱어’는 황정민과 함께 ‘로비 하트’ 역에 더블 캐스팅된 박건형을 비롯해 방진의, 윤공주, 김소향, 양꽃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