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11.9도 등 대부분 지역 20도 밑돌아

때 이른 초가을 날씨가 늦여름을 엄습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북 봉화의 아침 최저기온이 11.9도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제천 13.2도, 강화 13.5도, 장수 14도, 문산 14.3도, 철원 14.8도, 서울 17.9도 등으로 내려갔다.

산간 지역인 덕유봉은 7.9도까지 하강했으며 가야산 8.1도, 설악산 8.3도, 계룡산 12도를 기록했다.

제주와 영남 내륙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도 30도를 밑돌았다.

특히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부 동해안 지방의 낮 기온은 18~22도로 평년보다 4~8도 낮은 분포를 보였다.

서울의 낮 최고 수은주는 26.7도에 머물렀으며, 인천 25도, 수원 27.8도, 강릉 21도, 춘천 24.8도, 대전 28.5도, 청주 28.9도, 광주 28.1도, 여수 26.5도, 안동 26.4도, 대구 28.5도, 마산 28.6도, 울산 27.6도, 부산 28.3도, 창원 27.4도에 그쳤다.

저온 현상은 이날 구름이 많이 끼는 바람에 일사량이 적어 지표면이 달궈지지 않았고 북동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된 때문이다.

30일에도 찬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이날보다 1~3도 낮은 가운데 곳에 따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해에 있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ㆍ경기와 강원지방은 낮에 산발적으로 비가 오다가 그치겠고, 남부지방과 충청 지방은 낮에 전남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31일 영남 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30~31일 예상 강수량은 호남 서해안 20~60mm, 호남(서해안제외)ㆍ제주ㆍ경남 10~40mm, 경북 10~20mm, 서울ㆍ경기ㆍ강원ㆍ충청, 서해5도 5mm 안팎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