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영화제 입장권 판매실적이 작년보다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영화제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에서 상영된 세계 41개국 영화 201편(장편 121편, 단편 80편)의 총 입장권은 6만3천675장으로 이 가운데 72.5%인 4만6천193장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의 67%(총 입장권 6만6천609장 중 4만4천409장)에 비해 5.5%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판매율이 증가한 것은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작품이 지난해 15편보다 무려 22편이 늘어난 37편에 이른데다 '이웃집 좀비', '노르웨이의 숲' 등 한국의 저비용 영화가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막작인 일본의 '뮤'는 예매시작 4분만에 매진되는 등 109편이 90%의 판매율을 보였다.

또 부천시와 영화제사무국의 홍보 등 행정적 지원과 음식을 먹으며 영화를 보는 '잇 앤 펀 스크리닝', 영화제를 알리고 '피판레이디' 이영진의 사인회 등의 이벤트가 있었던 '영화광장'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관람객을 끌어 모으는데 적지 않은 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화제사무국 김영미 홍보팀장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부천시민과 마니아들의 열정적 참여와 관람으로 입장권 판매가 늘어나게 됐다"면서 "내년엔 다양한 주제의 작품과 이벤트로 더욱 풍성한 축제를 만들도록 지금부터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는 지난달 16일 개막, 26일 폐막됐다.

(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