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즐기며 알뜰하게 휴가를 즐기는 '북캉스(북+바캉스)족'이 늘고 있다.

1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의 천호점과 미아점에 입점한 영풍문고의 7월 매출은 6월보다 21% 신장했다.

지난해의 경우도 7~8월 매출이 작년 평균 매출보다 22% 높았고, 특히 지난해 7월 매출은 전달보다 40%나 많았다.

이처럼 7월과 8월에 서점 매출이 급증하는 것은 휴가철을 맞은 직장인들과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바쁜 일상때문에 뒤로 미뤄뒀던 독서를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특히 불황으로 국내여행이나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콕족'이 늘고 있어 예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서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백화점 전성진 문화 바이어는 "휴가철을 맞아 평소 읽고 싶은 책을 찾거나 자기계발이나 여행 관련 서적, 지친 심신을 풀어주는 책 등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천호점과 미아점에 입점한 영풍문고와 함께 휴가철 추천도서로 에세이 종류인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김동영), '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야), '지치고 힘들 때 읽는 책'(김인경)과 자기계발서 '그녀의 프라다 백에 담긴 책'(이유정), '세상을 가지고 노는 힘 유머'(최규상) 등 5권을 선정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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