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에는 국내 여행 패키지를 이용해보는 게 어떨까. 교통편과 숙박에 대한 걱정 없이 온 가족이 편안하게 짧은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 많이 나와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11개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2009년 無(무)더위 夏夏好好(하하호호) 여름휴가 캠페인'의 일환으로 선정한 '국내 우수여행상품 12선'이라면 실패할 염려가 없겠다.

특히 '고래를 찾아 떠난 여름여행' '느림의 미학 슬로시티 증도,담양' '퍼펙트 바캉스! 경포 해수욕과 동강 래프팅' '국토중심 배꼽마을 체험과 설악 생태 탐방' '영주 유교문화,안동 양반문화 탐방' '신비의 섬 사도,선암사 계곡 기차여행' '정방사 청풍명월 생태탐방' '슬로시티 증도 캠핑여행 KTX 2일' 등 1박2일 상품이 관심이다.

'고래를 찾아 떠난 여름여행'은 고래를 따라 여름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울산,장생포 고래박물관에서 고래에 대해 배우며,배를 타고 동해 먼바다로 나가 살아 헤엄치는 고래도 관찰한다.

'느림의 미학 슬로시티 증도,담양'은 휴가에 대한 생각을 싹 바꾸게 할 게 틀림없다. '빨리빨리 많이많이'가 아니라 '느릿느릿 깊게깊게' 여행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일정을 따른다. 갯벌 위의 다리 짱뚱어 다리와 이국적 풍광의 우전 해변 산책이 감미롭다. 천일염의 고장 신안에서 하는 염전체험도 이채롭다. 담양의 대숲도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씻어준다.

'국토중심 배꼽마을 체험과 설악 생태 탐방'은 청정지역 양구에서의 체험 위주로 일정을 진행한다. 양구 특산 곰취 찐빵을 만들어보고 화가 박수근의 생애를 알아볼 수 있다. 가벼운 트레킹에 안성맞춤인 설악 주전골 생태탐험도 재미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