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현빈이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MBC와 인터뷰에서 현빈은 "영화 '친구'와 다르게 하고 싶었다"며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과 영화 흥행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현빈은 "장동건과 다르게 '한동수'를 연기하고 싶다"며 "처음에는 영화 '친구'처럼 장동건의 연기, 행동, 눈빛 중 좋은 것들은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서는 영화와 다르게 진숙(왕지혜)과의 멜로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드라마의 동수는 복싱을해 매서운 눈빛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현빈은 사투리, 액션연기, 짧은 헤어스타일에 적응해야 했다.

우선 사투리에 대해 현빈은 "1월에 부산에 내려갔을 때 곽경태 감독님이 대본 20개와 카세트 테이프 2개를 주셔서 듣고 또 들었다"고 말했다. 액션연기에 대해서는 "평생 안고 가야 할 흉터가 오른쪽 다리 정강이 부분에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논스톱 4' 이후 이렇게 짧은 헤어스타일은 처음인데 처음에는 상상을 못할 정도로 두려웠는데 이제는 괜찮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동건이 해 준 조언에 대해서는 현빈은 "'곽 감독님께 모든 걸 맡겨라'라고 했다"며 "얼마 전 부산 촬영 현장에 왔었는데, 많은 말을 한 것은 아니고 '옛날 생각난다'그러셨고, 촬영을 지켜보면서 흐뭇해하셨다. 전화통화를 할때는 특별한 이야기를 하진 않지만 '잘 찍고 있냐'며 절 믿어주는 편이다"고 전했다.

한편,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영화 '친구'를 드라마로 제작, 100% 사전제작이라는 도전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뉴스팀 김유경 기자 you520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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