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그녀의 일곱 번째 그랜드챔피언 수상과 동시에 삼성그룹에서 주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 소식이 거의 모든 일간지를 장식했다. 1년 간 보험수익금 200억원.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록적인 수치였다.

이제 그 노하우를 책으로 엮어보자고 제의했지만 그녀는 겸손하게 거절의 뜻을 표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그 말을 들었을 때 '그 이상 어떻게 더 이룰 수 있다고 또 미루는지…'라고 생각했다.

올해 그녀는 10년 매출 2000억원을 기록하며 그랜드챔피언 10연패를 달성했다. 시상식에서 그녀는 3만 삼성인들만의 스타가 아니었다. '움직이는 금융기관' '살아 있는 전설' '보험지존' '기록제조기'라는 수식어를 무색케 할 만큼 모든 영업맨의 스타가 되기에 충분했다.

흔히들 세일즈 · 마케팅은 '맨땅에 헤딩하기'라고 한다.

하지만 모든 비즈니스의 묘미와 답은 현장 영업에 있다. 그래서 '덜 아프게 헤딩하는' 요령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 해답을 알려줄 저자를 찾아다니다가 예영숙 본부장을 만났다. 그녀만의 성공 비결을 찾아내 누구부터 만나야 할지,어디부터 가야 할지 막연해하는 영업맨들에게 얼른 읽히고 싶었다.

열정,긍정의 힘,정도 영업,고객 감동….본인은 이 네 가지밖에 지키는 것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원고를 본 순간 신경 하나하나가 다 고객들에게 뻗어 있는 그녀의 비결을 만날 수 있었다.

흔히 논쟁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녀는 '논쟁에서 이기면 판매는 없다'고 한다. 또 거절을 당하면 의욕과 자신감을 잃게 되는데 '거절은 판매의 시작'이라고 얘기한다. 고객을 만나러 갈 때는 자존심을 버리고 가야 한다고 하지만 저자는 '자존심은 상대방이 아니라 자신에게 내세우라'고 한다.

이 외에도 16년간의 영업활동과 그랜드챔피언 10연패의 비결이 담겨 있는 40가지 메시지는 대한민국 영업맨의 바이블이 되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마음을 전하는 법,사람을 대하는 법,말하는 법,생각하는 법 등 직장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비법들이 하나하나 담겨 있다.

/김명효 더난출판 기획편집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