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찬(27)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내년 2월께 입대한다고 9일 밝혔다.

그는 지난해 KBS 2TV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의 주제곡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불러 주목받았고 현재 신곡 '니가 그립다'로 활동 중이다.

자동차부품 관련 모 기업 회장의 셋째 아들로, 뉴욕 출생인 그는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당당하게 국내에서 가수 활동을 하기 위해 시민권 포기를 결정했다고 소속사가 설명했다.

어린 시절 한국에 살다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미국에 거주한 유승찬은 "미국 사회에서 한국 사람임을 잊은 적이 없다"며 "미국보다 고국에서 음악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

한국에서 당당하게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입대를 결정했다.

군 생활은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연예계 활동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노스리지 캘리포니아 주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서강대 경영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승찬은 최근 KBS 2TV 퀴즈 프로그램 '1대100'에서 최후의 1인으로 남아 상금 500만원을 획득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