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캠코)는 감정가만 3억원에 달하는 단원 김홍도의 인물도인 '사슴과 동자' 등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고미술품 47점을 전자입찰을 통해 공매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이들 작품은 세금체납으로 압류된 물품들로 단원 김홍도의 인물도 외에 오원 장승업의 '기명도 8폭 병풍',소호 김응원의 '묵난도 8폭 병풍' 등 조선 후기 최고의 서화가들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

캠코 관계자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유명 작품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고미술품 재테크를 계획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매는 8~10일까지 인터넷 공매 사이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진행된다. 투자자는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에서 8~9일 오후에 직접 열람할 수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