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럽지 않은 여부자=여성들을 위한 부자 노하우 길잡이.혼자 힘으로 부와 명예를 구축한 여성리더 7명의 성공 스토리와 기업 경영 노하우,부자 철학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안윤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희자 ㈜루펜리 대표,신신자 장충동왕족발 사장 등의 생생한 경험담이 흥미롭다. 외식업,무점포,서비스업 등 주부창업의 유망업종부터 인터넷창업 아이템까지 여성들의 창업 정보도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자산 형태에 따라 '생계형,증식형,보존형' 등 여러 가지 자산관리법과 적립저축 등 재테크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다. (백은영 외 지음,늘푸른소나무,1만2800원)

◇CEO 만화에서 경영을 배우다=일간지 만화 담당 기자인 저자가 "만화의 무한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이 CEO들에게 고부가가치의 아이디어는 물론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경영의 지혜를 선물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허영만의 <식객>에서 변화 속의 창조를 꿈꾸는 '노마디즘',스즈키 유미코의 <미녀는 괴로워>에서 스토리텔링의 효과,메가쇼킹의 <탐구생활>에서 역발상 전략 등 이노베이션 경영의 핵심을 짚어낸다. 고우영의 <삼국지>에서 싸우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과 설득'의 비결,도프랭크 밀러의 <300>에서 조직을 한몸처럼 이끄는 '정예의 힘'을 발견하라고 권한다. (장상용 지음,비전코리아,1만2000원)

◇자본주의는 왜 무너졌는가='신자유주의 전도사의 참회록'.미국 유학파 경제학자로 총리자문기관인 경제전략회의 핵심 멤버였던 저자가 '신자유주의 전도사'에서 '신자유주의 비판자'로 변신한 이유를 밝힌다. 그의 태도가 바뀐 계기는 최근의 세계 금융위기.그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자본주의'라는 괴물은 인류 그 자체를 멸망시킬 수 있을 정도로 폭주하고 말았다"며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프리터',종신고용 시스템 붕괴,지방경제의 피폐 등이 무책임한 신자유주의적 가치관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나카타니 이와오 지음,이남규 옮김,기파랑,1만3000원)

◇약탈과 실책=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경제정책연구센터의 공동소장이 주식 버블과 부동산 버블의 성장 · 붕괴과정을 연대기 순으로 분석한다. 저자는 미국의 상층 엘리트들이 주식 버블을 일으켰으며 미국의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같은 공적 감독기관이 이들의 행위를 부추기거나 못본 채 내버려뒀다고 주장한다. 책 제목도 버블을 만들고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를 심화시킨 엘리트들의 이기적인 '약탈'과 이를 감독해야 할 위치에 있으면서도 오히려 버블을 조장하거나 방조한 정책당국의 '실책'을 절묘하게 대비시킨 것.(딘 베이커 지음,하아람 · 이재익 옮김,휴먼앤북스,1만2000원)

◇위험한 책=영국 작가인 콘&핼 이굴든 형제는 "어린이들,특히 소년에게는 위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부모의 과보호를 벗어나 밖에서 '건강한 위험(health hazard)'에 빠질 수 있도록 열정을 끌어내는 재미와 모험,도전을 즐기는 방법들을 이 책에 소개한다. 그 중에서도 사내 아이들이 알아야 할 환상적이고 모험적인 것들을 집중적으로 알려준다. 텔레비전 및 플레이스테이션을 끄고 밖으로 나가 세상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험하고 용기와 도전,모험을 통해 위험을 받아들이고 이기는 방법과 기술을 스스로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콘&핼 이굴든 지음,이영민 옮김,북플래너,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