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SBS수목드라마 '시티홀'에 김선아의 전 남자친구로 깜짝 언급될 예정이다.

극중 김선아가 맡은 신미래는 수백만원에 이르는 카드빚을 갚기 위해 1등 상금 2천만원이 걸린 밴댕이아가씨 선발대회에 출전했다. 신미래의 카드빚은 다름아닌 전 남자친구를 위해 시계, 넥타이, 자켓 등 선물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신미래는 조국(차승원 분)에게 이런 사연과 함께 전 남자친구가 현빈을 닮았다고 털어놓을 예정이다.

신미래는 "제 옛날 남친이 현빈이랑 똑같이 생겼거든요? 근데 저보고 엄지공주처럼 주머니에 쏙-넣어 다녔음 좋겠다…"고 말한다. 이 대사는 2005년 MBC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에서 현진헌 역의 현빈이 김삼순 역의 김선아에게 했던 대사와 동일하다.

이런 재치는 김은숙 작가에로부터 비롯됐다. 드라마 관계자는 "'내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를 기억하는 팬들을 위해 김 작가는 이 같은 대사를 삽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20일 7회 방송에서는 신미래의 전 남자친구 모습이 전격 공개돼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13일 방송되는 '시티홀' 5회 방송에서는 밴댕이 아가씨대회에서 1등한 신미래가 상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불우이웃돕기에 쓰인 사실을 알고 황당해하는 사연이 그려진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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