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은 사랑받고 싶고, 진지하게 보이고 싶어서 자신이 평범하다고 주장하곤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저 사람은 정말 다른 사람이구나'라는 인상을 줄 뿐이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10일 스타들의 7가지 능청스러운 거짓말을 선정했다.

◇ "저는 항상 제가 못생겼다고 생각해요"
"나는 키만 크고 너무 말랐어", "내 얼굴은 너무 웃겨"라는 말이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쉬퍼와 배우 우마 서먼의 입에서 나왔다면? 이들은 자신이 외모가 끔찍하며 심지어 뚱뚱하다고도 생각한다. 정직한 모델은 "내 모습이 멋져 보인다"고 말한 케이트 모스뿐이다.


◇ "남들과 다름 없이 먹는 걸요"
그들의 기준에서는 맞는 말이다. 스타들은 하루에 딱 한 번만 고형 음식을 먹고, 날음식은 오후 4시 이후 절대 손도 안 댄다. 탄수화물, 붉은 고기, 설탕도 금지다.


◇ "제 인생은 정말 따분하죠. 상상도 못할 거예요"
스타들이 입에 달고 사는 이 말의 의미는 엘튼 존이나 미셸 오바마에 비하면 매우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는 뜻이다. 그들은 이 말을 듣는 사람이 슈퍼마켓에서 줄을 서고,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 겨드랑이에 파묻히고,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으려 애쓰는 '일반인'이라는 사실을 깜빡한 듯하다.


◇ "출산 후 몸매 회복을 위해 무진 애썼어요"
개인 트레이너, 영양사, 고급 운동기기, 요가 강사, 헬스클럽 회원권을 갖추고 몸매를 관리하는 일이 '섹스 앤드 더 시티'의 배우 세라 제시카 파커처럼 대리모를 고용하는 것보다 힘든 일인 것은 확실하다.


◇ "저도 신념이 있고 영향을 미치고 싶어요"
배우 샤론 스톤이 중국 쓰촨(四川) 대지진을 '중국의 인과응보'라고 말한 것과 모델 나오미 캠벨이 동물보호 화보를 찍고도 꿋꿋하게 모피를 입었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


◇ "손에 잡히는 대로 입은 옷인데요"
그러나 명품 '랑방(lanvin)' 브랜드의 옷이 주변에 널려 있었다는 사실. 일반인이 클럽에서 밤새 놀고 들어와 의자 위에 벗어 던져 놓은 중저가 브랜드 '자라(zara)'의 윗도리는 아니었다는 것.


◇ "한번도 제가 유명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비행기나 나이트클럽에서 좌석을 배정받지 못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스타여, 당신은 유명하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